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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 Took His Skin Off For Me (Ben Aston, 2014)
    재밌는 거/영화 2021. 2. 4. 23:42

    안녕하세요!

    결과물 없이 바쁜 며칠을 보내며

    독서도 영화 감상도 게을리 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보고 마칠 수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오래전 봤던 단편영화가 생각이 나서 다시 봤어요!

     

    바로 'He Took His Skin Off For Me'입니다!

    12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화이지만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은..ㅎㅎ

     

    유튜브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공개되어 있어

     매우 고마울 정도인 영화입니다!

     

    잔인한 장면 없이 징그러운 영화랄까요..

    타인을 해하는 물리적 폭력이 없음에도

    피부를 드러낸 남자 설정만으로도 붉은 피, 징그럽고 아픈 감정까지 느껴집니다..

     

    이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짧은 영화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자기 자신은 포기한 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정체성이자 평범함, 정상적인 신체를 포기하고

    피부를 벗겨낸 남자.

     

    꼭 연인 사이가 아니어도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며

    타인과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나'에 대한 것들이 많죠.

     

    지난 1년은 COVID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래서 조금은 더 솔직하고 편한 '나'로 있을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시간은 늘었지만

    '나'로 존재할 마음의 여유는 줄었다는 것이지만요.

     

    오늘 친구와 사회에서 맡게 되는 역할과

    그에 따라 쓰게되는 가면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평소 가볍기 그지 없는 대화와 수다만이 가득 찼던 것에 비해

    힘들어하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어요..

     

    재밌는 영상들을 보고 있다가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났고

    다시 보니 처음 보았던 때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속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ㅎㅎ

     

    감상과 소개보다는 넋두리가 되어 버린 것 같지만..ㅎㅎ

    조금만 더 솔직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 류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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