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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Chesil Beach (Dominic Cooke, 2017)재밌는 거/영화 2021. 3. 9. 21:50
안녕하세요!
어제 모처럼 시간을 갖고 감상한
영화 '체실 비치에서(On Chesil Beach)'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정말이지 좋아하는 배우!
Saoirse Ronan이 나오는 영화라 개봉했던 당시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요!
주변의 부정적 후기에 잘 영향을 받지 않고 보고 싶은 건 보던 저인데도
친구가 강력한 실망을 주장한 탓에
망설이며 지금까지 미루던 영화였습니다ㅎㅎ
결과적으로 저의 후기도 사실..
조금은 아쉽다는 정도인데요...
이 영화는 사실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Ian McEwan이라는 영국의 작가가 2007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데요!
사실 Saoirse Ronan이 아역배우로서 참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영화이기도 한 '어톤먼트(Atonement)'도
McEwan 소설가의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어톤먼트' 이후 11년 만에 다시 작업하는 것에 대한 기사도 접하고 하면서
팬인 저에겐 '체실비치에서'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Ian McEwan and Saoirse Ronan Make Movie Magic (Again) in On Chesil Beach
The Atonement novelist and the Oscar nominee are together again.
www.vogue.com
'체실 비치에서'는 신혼부부의 이야기인데
잔잔한 분위기에서 흘러가는 이야기와 달리
절대 단순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 속 심리들이
영화의, 작품의, 극의 중심이라고 느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보다는 소설로 감상할 때
더욱 몰입하고 혼자 상상하며 아쉬워도 하고, 슬퍼도 하고,
답답해하는 재미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ㅎㅎ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훌륭했지만
이런 미묘한 심리는 눈에 보이지 않을 때
더욱 애절하고 애처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성인이지만 모든 것에 서툰,
인생을 한창 배워가는 학생 같은 두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기도 했어요!
답답한 이야기 속에서도 사랑스럽게 보인다는 건
이야기가, 영화가 참 매력적이라서 그렇겠죠..?ㅎㅎ
저는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자 주인공 Florence가 바이올린 연주자라서
더욱 재미있게 보기도 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꽤 중요한 소재가 되는 Wigmore Hall!
1901년에 개관한 공연장으로 실내악 공연이 유명한
세계적인 공연장이죠!
London에 가서도 항상 일정 등 여러 이유로 가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공연을 보고 싶은 공연장이기 때문에
반가우면서도 애뜻하게 느껴졌답니다ㅎㅎ
앞으로 기회가 닿아 Wigmore Hall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면
이 영화가 생각나며 더욱 깊은 추억이 생길 것 같네요! :)
원작 소설가인 Ian McEwan의 인터뷰 영상인데요!
남자 주인공 Edward 역할의 Billy Howle의 영상도 함께 있네요.
영화를 보고 이 인터뷰 영상을 보니
몇몇 장면들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행복하고 밝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잔잔하고 애틋하게, 답답하면서도 현실적이게,
매력적으로 묘사된 이야기의 영화!
어떤 주말의 영화 한 편으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류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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