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Loving Vincent (Dorota Kobiela, Hugh Welchman, 2017)
    재밌는 거/영화 2020. 11. 8. 19:06

    러빙 빈센트

    오늘은, 제목만은 어느 영화보다 사랑스러운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Vincent라는 발음, 소리가 좋아서 리빙 빈센트라는 제목만으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어요..

    슬프고 짧은 삶을 살다 떠난 화가이지만

    그의 인생 속 행복했던 사랑 이야기 한 편 아닐까라고 막연히 상상했었는데..

     

    막연한 상상과 전혀 반대 방향의 이야기가

    먹먹한 슬픔을 주는 영화였어요..!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Saoirse Ronan이 나오는 영화라

    개봉 당시부터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 봐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림보다 음악!'을 외치는 편이라서 그런지..

    미루고 미루다가 주말을 맞아 이제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도 요즘 에코백을 하나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

    아를 반 고흐 재단의 에코백이 눈에 들어와 고흐를 생각하게 되었고,

    3년 간 미뤄오던 영화를 갑자기 보게 된 것이었어요ㅎㅎ

     

    그렇게 본 영화이지만 결론은

    대만족..!

     

    제가 찾아 본 봐로는 고흐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모든 미술 작업을 100여 명의 화가들이 참가하여

    수작업했다고 하는데요..

    이 점에서 새로운 시도에 좋은 평가와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더라고요..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저에겐

    새로운 형식의 애니메이션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좋았고,

     

    미술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

    그저 고흐가 슬픈 삶을 살았다는 것 정도만 알던 저 같은 사람들에게

    고흐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고흐'라는 작가와 사람에 대해 유대를 이끌어 낸 점만으로도

    정말 좋은 영하라고 느꼈습니다...

     

    감정적으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고,

    그저 개성적인 화풍으로 별을 많이 그린 작가라는 생각에서

    작품들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고 다르게 보인 달까요..ㅎㅎ

     

    저는 프랑스 아를(Arles)에 여행으로 가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고흐에 대한 관심도 크지 않았고

    그저 '아, 여기구나.' 정도로 지나쳐 왔다는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어요..

     

    영화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장면,

    주인공이 고흐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 있는데

    내용도 화면도 목소리도 너무 멋있어서 저도 모르게 너무 빠져들게 되고,

    1분 남짓의 그 장면을 10번이나 돌려 보았답니다..

     

    But the sight of the stars, always makes me dream.

     

    별에 대한 그림으로 특히나 유명한 화가라서 그런지,

    별을 보는 것은 항상 나를 꿈꾸게 하다는 저 말에

    고흐는 별을 보며 어떤 꿈을 꿨는지, 별을 그리며 어떤 꿈을 그렸는지,

    조용하고 슬픈 인생을 산 고흐에게 반짝이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은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죽음이 별로 데려다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흐의 생각처럼

    사후에 그의 그림과 천재성에 대한 인정을 받으며 별이 된 고흐.

     

    이제라도 인정받을 수 있어 다행인 것인지,

    사후에 본인은 모르는 인정이 무슨 소용인지 문득 슬퍼지네요..

    (사실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아닌 그저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을 것만 같은 Van Gogh)

     

    고흐가 꿈꿨던 별들은 아직 우리의 하늘에 떠있으니

    오늘 밤은 잠들기 전 하늘을 한 번 보게 될 것 같네요ㅎㅎ

    러빙 빈센트의 예고편 첨부하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류이;) 였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