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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with a Pearl Earing (Tracy Chevalier, 1999)재밌는 거/책 2021. 5. 24. 00:10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책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바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인데요.
동명의 그림에서 매력을 느낀 작가가 그림에 관련된 사연을
소설로 써 낸 이야기이죠.
그 어떤 음악도, 춤도, 이야기도 그렇듯
그림도 사람들마다 각자의 인상과 여운을 갖게 되죠.
그건 아마 사람들마다 예술품으로부터 받는 느낌,
그 느낌이 불러 일으키는 상상과 감정이 달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느데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 음악 작품들을 감상하고 엄청난 영감을 받아
해당 곡의 비화를 상사해 본 적은 있지만
그림 작품을 보고 그렇게까지 깊게 몰두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Vermeer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빠져
이런 명작 소설을 쓰게된 작가의 감성이 부럽기도 하고 인상 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교과서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자주 본 작품이지만
그저 색감이 예쁘다 정도로만 느꼈던 이 작품이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너무 아련하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바뀐 것 같아요.
주인공 소녀 Griet의 이야기가 이 그림으로 환생하여 길이 남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이런 뒷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닐까.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염병으로 동생을 잃고, 가족들이 사는 지역이 격리되는 동안
Griet이 느꼈을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움이 특히나 COVID19의 현실 속에서
이 소설을 읽는 저에게 너무도 투명하게 다가와 이후 이어지는 소설의 내용이
더욱 안타깝고 가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작가가 그림을 보고 소설을 쓴 것처럼,
이 소설이 저로하여금 다시 여러 생각을 하고
이런 감상글을 쓰게 한다는 것이 새삼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색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순수하게 고된 삶을 살아가 Griet의 이야기가
더욱 대견하고 순수하게 느껴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일요일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이 밝으면 Mr. Vermeer의 집으로 돌아가던 Griet처럼
내일도 씩씩하게 한 주를 마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류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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