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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국가대표 귀요미 쿼카
    좋은 곳/해외 2020. 9. 29. 14:33

    안녕하세요!

    COVID19으로 국내도 해외도 여행이 어려워졌죠..

    오랜만에 옛날 사진들을 보며 추억에 잠기니 너무 좋아서

    어제의 캥거루에 이은 쿼카 소개로 여행기분을 내 보려고 합니다 :)

     

    Quokka는 서호주도의 Rottnest Island에 살고 있는 아주 귀~여운 동물인데요!

    얼굴이 항상 웃고있는 듯한 모습이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쿼카를 만지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어떤 짓을 해도 사람들이 공격하지 않을 것을 아는지

    행복한 얼굴을 하고 무법자의 행동을 일삼지요..

     

    가방도 뒤지고 먹을 것을 달라고 손을 뻗기도 하고,

    돗자리 위에 올라와 뛰어다니기도 하고..

    처음엔 친구들과 '와~ 귀여워!!'하며 반가워하다가

    떠나지 않는 쿼카에게 '이제 그만 가주련..'이라며..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쿼카와 쿼카가 사는 로트네스트섬 소개를 할게요!

    섬으로 가려면 페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Fremantle이라는 작은 항구도시에서 타면 됩니다!

    퍼스 시내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걸려 프리맨틀에 가면

    페리를 타고 또 30~40분이 걸려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My Rotto♥

    페리 내부는 찍은 사진이 없네요....ㅠㅠ

    꽤 넓고 쾌적해서 좋았어요!

    그렇지만 사람이 많아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일찍일찍 타서 앉아야합니다!!!!!!

    멀미가 없는 저는 밖을 바라보는 창가가 좋았는데 같이 간 친구는 좀 힘들어 하더라구요..

    멀미 심하신 분들은 가운데 쪽 자리를 추천합니다..!!

    My first Quokkie~♥

    섬에 도착하면 정말이지 쿼카들이 많아요..!

    페리에서 내려 1~2분만 항구를 벗어나 걸으면 길에 여기저기 뛰어다닌답니다 :)

    저의 첫 쿼카 친구!!

    멀리서부터 귀여움이 그냥 막 느껴졌어요..ㅠㅠ

     

    저 반짝이는 눈과 털이 뿅뿅 나서 귀여운 귀!

    왈라비과라는 것을 보여주는 ㄴ자 모양의 뒷발!

    캥거루들과 다르게 꼬리에 근육이 많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쥐꼬리 같아서 좀 징그럽게 보이기도..;;)

    털 없이 검은 손이 권투 장갑을 낀 것 같지 않나요~?ㅎㅎ

    먹는 데 열중해서 사실 그 유명한 쿼카셀피는 찍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순간을 잘 잡아내지 않으면 쿼카가 협조해 주는 일은 거의 없더라구요..

    로트네스트섬에 꽤 여러 번 갔지만 그 때마다 실패...

    그래도 꽤 근접하고 귀엽게 찍지 않았나요~?ㅎㅎ

    로트네스트섬은 정말 구석구석이 너무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었어요!

    특히 위 사진처럼 연구 공간이니 들어가지 말아 달라는 RESEARCH AREA 표지가 곳곳에 정말 많았답니다.

     

    흰 등대가 믿음직스럽지 않나요?

    로트네스트섬에는 등대가 있어서 관광객들의 사진코스가 되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자전거로 구경해야 하는 섬에서

    지도를 볼 때 나침반 없이도 '저기가 등대니 지도를 이 방향으로 봐야겠군!'하는 기준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

    가까이 가서 봐도 예쁘지만

    멀리서 보이는 등대는 정말이지 너무 믿음직 스럽게 느껴졌어요ㅎㅎ

     

    잠자는 쿼키는 작고 소중하네요..ㅠㅠ

    지나다가 물 마시려 잠시 멈춘 인적 드문 곳에서

    쿼카가 저렇게 잠 들어 있었어요ㅠㅠ

    너무 귀여워서 순간 소리를 지를 뻔 했지만

    자고 있던 친구가 놀라지 않도록 바로 입을 틀어막았답니다..ㅎㅎ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카메라로 줌~~해서 찍었어요!

    정말이지 작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쿼카..

    너무 작고 소듕해요...ㅠㅠ

    바람의 방향을 따라 휘어버린 나무가 너무 멋있었어요!

    호주는 아웃백에서도 그렇고 넓은 평야에 거의 누워서 살아가는 나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높이 높이 곧게 자라는 나무들과 비교하면 뭔가 아플 것 같은 모습이지만

    자신의 환경에 맞게 적응하며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 자체도 너무 멋있고,

    그 지역의 환경을 한 번에 보여주는 모습과 세월의 흔적이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구요..!

     

    모두 한 손엔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기기를 들고

    인간들이 지나 다니는 도로 옆에 이토록 자연의 모습이 있는 것이

    새삼 경이롭게 느껴져 사진을 찍었답니다 :)

     

    섬이 꽤~ 넓어서 자전거로 둘러 보려면 좀 힘들기도 해요..

    전기 자전거 대여 추천합니다..!

    로트네스트섬의 흔한 풍향계

    풍항계에까지 우리 귀여운 쿼카의 모습을 해 둔 것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화살표 방향을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이 항해사가 먼 바다를 살피는 것 같아서

    멋있고 믿음직 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했어요ㅎㅎ

    쿼카 출입금지

    페리를 타고 내리는 곳쪽에는 편의 시설들도 많이 있는데요!

    베이커리나 카페, 음식점들도 있고

    작은 슈퍼도 있어요!

     

    위 쿼카금지는 슈퍼마켓의 사진입니다..!

    입구에 사람이 많아 출구 사진으로 찍었는데

    쿼카들도 계속 들어가려고 하고,

    그 모습이 귀여우니까 사람들이 '너 나랑 같이 들어가자~'라며 문을 열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운영자분도 계속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계시고

    문에도 저렇게 금지표시가 붙어 있었어요ㅎㅎ

    로트네스트섬에 새콤달콤 딸기맛 무단투기이라니요....

    한 가지 너무 속상했던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귀여운 쿼카들을 품어주는 로트네스트섬에서

    새콤달콤 딸기맛 껍질이 버려진 것을 만났다는 것이에요..

    물론 가져가서 먹을 수 있죠!

    그렇지만 길에 버리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요..ㅠㅠ

    한인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한국인이었는지 다른 나라 사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하필 한국 과자 껍질이 버려져 있는 것이 좀 속상했어요..

     

    이전에도 도심도 아니고 주거지역인 교외에서 초코하임 껍질이 버려진 것을 본 적이 있었어요..

    차가 필수인 호주 생활에서 하루에 걸어가는 사람 20명은 될까 싶은 곳인데..

    잠시 밥먹고 소화시킬 겸 걸어서 마트 가느라 지나던 길에서 초코하임 껍질을 보고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두 번 모두 제가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었는데요.

    한국 과자라고 한국인이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어떤 나라 사람이든 쓰레기를 길에 버리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하필 한글이 쓰여진 한국과자 껍질이 무단투기되어 있어 괜히 속상한 마음은 좀 들었어요..

     

    인간도 동물들도 좀 더 깨끗하고 예쁜 세상에서 살기 위해

    부디 그 누구든, 그 어디서든!

    모두가 환경을 좀 더 생각하고 보호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D

     

    갑자기 환경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버렸는데..ㅎㅎ

    조금 부끄럽네요ㅎㅎ

     

    귀여운 쿼카 사진 보며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이 조금 해소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쿼카처럼 웃을 수 있는 날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D

     

    그럼 이만 류이;) 였구요!

    더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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