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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Prelude in d minor Op.28 No.24 by 조성진재밌는 거/노래 2020. 10. 25. 21:59
안녕하세요!
오늘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너무 좋아한답니다..!
어렸을 때에 피아노나 바이올린도 배우고
오케스트라 활동도 열심히 했었어요!!
전공생이 아니니 이후 점점 자연스럽게 클래식과 멀어지기는 했지만,
가끔 씩 영상들을 찾아 보며 감상하고 합니다ㅎㅎ
그럼에도 전쟁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요즘은 자극적인 팝 음악을 더 많이 듣기는 하네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클래식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도
뉴스에서 접하며 익숙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International Chopin Piano Competition 2015의 우승자이죠!
이번에 국내 연주회가 있을 예정이라 저도 예매에 도전했으나...
매진 매진 또 매진입니다..
자리도 시간도 상관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꼭 가고 싶었는데...
저를 위한 자리는 없어 집에서라도 감상하자며..
오랜만에 영상을 찾아 보게 되었어요~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쇼팽의 작품인 프렐류드 Op.28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아래의 영상에는 쇼팽의 프렐류드 Op.28 No.4(00:12), No.12(02:08), No.24(03:15),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8번 D.958 4악장(01:00)이 함께 연주되고 있답니다.
쇼팽의 24 프렐류드는 장조와 단조가 한 번 씩 반복되며 24개의 짧은 전주곡들이
하나의 완전한 작품을 이루고 있는데요.
저는 짝수 번호의 곡들을 좋아하는 것이 단조가 취향인가 봅니다..
이 영상을 보기 전부터 2번, 4번, 12번, 24번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이었는데
그 중 3개나 연주되고 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주 실황 영상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2번과 4번은 '2번/3번/4번'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너무 좋아서,
12번은 잔잔하게 이어지다가 강한 타건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꼭 정색하는 것 같이 새침해서,
24번은 왼손 연주의 웅장함과 오른손 연주가 시작되며 감도는 긴장감, 마무리에 웅장하게 울리는 '레'가 좋아서
24개의 전주곡들 중 가장 좋아한답니다!
연주하는 조성진 씨도 너무 멋있지만
차분하게 집중해서 감상하는 관객들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눈을 감고 감상하는 모습, 눈썹과 미간을 음악에 따라 씰룩이며 감상하는 모습.
차려입은 분들도 계시지만 꽤 편안한 복장으로 간편한 티나 청바지를 입으신 분들도 보이구요.
다들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집중해서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이 저에겐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리도 이 영상에서는 끝부분의 주먹타건을 빼놓을 수 없죠...!
이 곡의 악보를 보면 마지막음은 '레'인 건데,
양옆의 도와 미를 오른손으로 누르고 주먹으로 쳐서 다른 음의 방해 없이
주먹으로도 목표하는 음의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주먹타건은 베트남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당 타이 선(Đặng Thái Sơn)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하네요.
(google에 검색해 보았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안 찾아져서..ㅠㅠ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네이버 등 국내 검색에서는 모두 당 타이 선이 최초라고 이야기하네요..!)
당 타이 선은 동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nternational Chopin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입니다.
당은 1980년 제 10회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조성진 씨가 참가한 제 17회 대회에서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죠ㅎㅎ
같은 곡을 연주하는 당 타이 선의 영상도 첨부하겠습니다!
여러 연주자들의 쇼팽 프렐류드 24번을 가능한 다양하게 찾아봤지만
저에겐 이 곡에 있어서는 당 타이 선이 가히 최고라고 확신합니다..!!!!!!
클래식은 가사도 없고,
제목이 있는 곡들도 있지만 주로 n번 작품, n악장 등으로 불리고,
한 곡의 길이가 대부분 요즘의 대중가요보다는 훨씬 길다 보니
덜 자극적이고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예를 들어 소나타에서는
(모든 곡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도입부, 전개부, 재현부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특히 전개부에서는 참 재미있는 선율들이 많은데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부터 클라리넷, 플룻, 트럼본 등의 연주회나
오페라, 성악가들의 공연이 더욱 활성화되며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조수미 선생님의 공연을 직접 보는 것이 죽기 전에 꼭 이루어야 할 버킷리스트로 남아 있는 저에겐
정말이지 간절한 소원이랍니다..
부디 더 많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공연 예매가 치열하지 않았으면...!ㅎㅎ
다시 전쟁 같은 월요일이 시작되기만을 앞둔 일요일 저녁,
고전 음악을 들으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정말 좋네요.
모두 즐거웠던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한 주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류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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