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e Bovary (Sophie Barthes, 2014)
안녕하세요!
오늘은 명작소설 Madame Bovary (Gustave Flaubert, 1856)를 원작으로 한
영화 '마담 보바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도 물론 유명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출연에 매우 기대를 하고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2014년에도 한 번 봤지만,
얼마 전 이 영화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그리워
다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보바리 부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결혼 후 따분한 전원생활에 온갖 사치와 주변 남자들과의 만남으로
생활에 활력을 준 나머지, 결국은 무너지고 마는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바리 부인의 남편은 의사인데요.
시골 의사이다 보니 엄청난 명예나 부를 갖지 못했죠.
그렇지만 보바리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이름으로 여러 사치품들을 구매하고
이를 부추기며 이득을 노린 사치품 판매상에 의지하며 능력 이상의 물건들을 구매하게 됩니다.
Mia Wasikowska라는 배우가 이 보바리 부인 역할을 연기했는데,
사실 Mia는 Tim Burton의 Alice시리즈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Stoker)로 익숙한 배우이죠.
너무 어려 보이는 것도 아니면서 꽤 어리고 젊은 여성의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 화려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는 외모랄까요.
제가 느끼는 Mia의 이미지는 이러한 것들이었는데
사치와 불륜으로 무너지는 역할을 맡았다고 해서 처음에는 의외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
시골이라는 배경과 더불어
차분한 듯한 Mia의 이미지가 보바리 부인의 욕심을 대비시켜
영화의 한 가지 매력이 된 듯 인상 깊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예고편인데요!
반짝이는 보석들이나 강렬한 색의 원색들이 많지 않은데도,
시골의 조용한 마을과 사람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도,
사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화려한 도시나 반짝이는 장신구, 명품 브랜드의 제품들,
크고 빠른 자동차들이나 밝고 큰 집들이 부의 상징인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이지만 욕심과 현실을 도피하려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소설 원작의 영화인 경우 소설을 꼭 먼저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후에야 소설을 읽다 보니 책을 읽으며 자유로운 상상보다는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고 비교되어 아쉬움이 조금 남았답니다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2014년(2015년 개봉)의 이 영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 전의 작품들이라 구하기도 어렵고
저는 보지 못했지만, 소설이 처음 출판된 것이 1856년이고
지금까지도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것은 분명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보편적인 메시지와 매력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비극적이지만 멋진 이야기와 멋진 배우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재미있었던 영화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류이;) 였습니다~